스토킹의 대처와 처벌 늦은 퇴근 후 귀가 길을 재촉하는 최모양. 코트깃을 세우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건 쌀쌀한 날씨와 집에 혼자 있을 강아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1년 전쯤에 소개팅에서 한 남자를 만났고, 싫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남자는 최양에게 끈질긴 구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도를 지나쳐 하루 수십통의 전화와 문자는 기본이고, 혈서로 사랑한다는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매일같이 최양의 집과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최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정도가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양이 가장 충격을 받았던 일은 오랜만에 만난 사촌오빠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선 전화와 문자, 메일로 자기 말고 다른 남자를 만나면 죽여 버리겠다는 식의 협박을 한 것입니다. 집 앞에 다 온 최양이 불..